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COPD 위험 2배↑

이스라엘 연구자 “두 질환의 과정 비슷”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시바병원의 하워드 아미탈 박사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건강 서비스

업체에 등록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만 6000명과 건강한 1만 5000명의 진료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8.9%가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렸지만 건강한

사람은 4.4%만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려 2배나 차이가 났다.

연구진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생리학적인 과정이 폐질환을 일으키는 과정과

비슷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미탈 박사는 “흡연, 비만 등 폐질환의 원인이 되는 다른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병률이 상당히 높았다”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관절 통증만이 아니라 폐 건강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7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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