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따라 즐겨 먹는 것도 다르다

진보는 얇은 피자 vs. 보수는 두꺼운 피자 선호

정치적 견해가 다르면 어떤 음식을 즐겨 먹는지도 차이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미국

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헌치닷컴은 70만 명을 대상으로 정치적 견해, 즐겨 먹는

음식, 성격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43%가 스스로를 진보로, 17%가 보수로, 그리고

23%가 중립이라고 분류했다.

진보주의자들은 빵이 얇은 피자, 면 길이가 짧은 파스타, 와인 한잔을 곁들이는

저녁식사를 좋아했다. 반면 보수주의자들은 빵이 두껍고 기름진 피자, 맥도날드의

감자튀김과 콜라를  즐겼다.

진보는 보수보다 28% 더 매일 신선한 과일을 즐겨 먹었고, 아침으로 토스트나

베이글을 17% 더 먹었다. 보수 가운데 아침을 그냥 건너뛰는 사람이 20% 더 많았다.

채식주의자는 진보의 10%, 보수의 3%였다. 진보주의자 가운데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수주의자보다 28% 더 많았다.

헌치닷컴 측은 “인터넷 설문조사가 면접 설문조사에 비해 과학적이지 않아 이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치적 견해가 다르면

행동 등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는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2008년 ‘정치 심리학(Political Psychology)’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치적 견해는 침실이나 사무실의 분위기에서도 차이난다. 보수주의는 사무실을

깔끔하고 잘 정돈하는 경향이 있다. 진보주의는 여러 가지 색깔이 섞여있고 화려한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어수선하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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