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 빠지면 식욕 더 느낀다” 입증

운동 부족만이 유일한 이유 아니야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가 뚱뚱해지기 쉬운 이유는 단지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배고픔을 더 크게 느껴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이스턴 온타리오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17세 소년 2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한 시간 동안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쉬게 하고 다른 한쪽은 컴퓨터 게임을

하게 했다. 한 시간 후 이들에게 스파게티를 주고 소년들이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얼마나 많이 먹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컴퓨터 게임을 한 어린이는 쉬기만 한 어린이보다 21칼로리를 더 소모했지만

80칼로리를 더 먹었다. 컴퓨터 게임을 하루 3시간 하면 180칼로리를 더 먹게 되는

셈.

영국 국가비만포럼 데이비드 하슬람 회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는 운동을 덜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이 먹기 때문에 체중 증가 위험이

훨씬 높은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컴퓨터 게임을 어린이 비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2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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