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 10명 중 7명이 여자

30대 이상 여성 환자는 주부가 대세

편두통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성이고, 30대 이상 여성 환자 가운데서는 주부가

직장인에 비해 훨씬 두통을 호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0년 편두통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두통 환자는 2006년 39만7000명에서 2010년 62만2000명으로 4년 사이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2010년을 기준으로 10명 중 7명은 여성 환자였다. 2010년 남성 환자는 16만6000명인

반면 여성 환자는 45만5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73%가 여자였다.

특히 여성 환자 중에서도 30대 이상에서는 직장인보다 주부환자가 많았다. 20대는

직장인과 주부환자 수가 비슷했다. 10만 명당 환자 수는 직장인 여성은 40대 1178명,

30대 1148명, 50대 1114명, 60대 830명 순이었다. 주부 환자는 10만 명당 50대 2181명,

40대 1984명, 30대 1581명, 60대 1230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편두통은 다른 두통과 달리 개인

별로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를 편두통 질환의 절대적인 증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한 편두통 환자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수면장애와 피로가 편두통의 가장 흔한 요인이고 △스트레스 △게임

등  과도한 컴퓨터 작업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변화 등이 새로운 요인이라고

꼽았다. 특히 여성은 월경을 겪거나 피임약을 먹으면 에스트로겐 농도가 줄어 편두통이

올 수 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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