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한 번 폭음에도 단어 기억력 ‘뚝’

“학습-기억력 담당 뇌 부위 영향” 추측

대학교 축제 시즌을 맞아 술자리에 가는 대학생은 과음을 조심해야 한다. 폭음하는

젊은이는 새로운 단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교 마리아 파라다 연구원 등은 18~20세 대학생

12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62명에게는 폭음을 하게하고 다른 60명은 술을 마시지

않게 한 후 기억력 테스트를 했다. 기억력 테스트는 단어 기억과 이미지의 세부적인

것을 기억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술을 많이 마신 학생들의 단어 기억 점수가 안 마신 학생들보다 훨씬

나빴다. 그러나 이미지의 세부적인 것을 기억하는 점수는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에는 여전히 뇌가 성장과정에 있으며 알코올이

뇌의 성숙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라다 연구원은

“최근까지 젊은이는 나이가 많은 성인 보다 알코올에 잘 견디는 것으로 믿었지만

그 반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 중독: 임상&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온라인 판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16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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