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두 살 때까지 먹이면 비만 위험 30%↑
美 연구진, 어린이 7000명 추적 조사
잠을 쉽게 재우려고 한 살 넘어서까지 우유를 먹이는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어린이 7000여 명을 대상으로 9개월, 2세, 4.5세, 5.5세일 때의
몸무게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 살 때까지 젖병을 물었던 아기들 중 23%는 5.5세에
비만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비만아 비율 16%보다 30%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226g 용량 젖병의 전지 우유에는 150 칼로리가 들어있는데 이는 1~2세
아기가 하루 필요로 하는 양의 12%에 이른다”면서 “이미 이유기를 지나 고형음식을
먹고 있는 아이들에게 추가로 우유를 먹이면 비만아가 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잠을 잘 재우려고 한 살 넘어서까지 계속 우유를 먹이는 부모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생후 6개월이 되면 우유나 모유를 떼기 시작해 1년이 되면 완전히
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소아과저널(Pediatrics)'에 소개됐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