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알레르기 질환 증가

집먼지진드기가 주요 원인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어린이·청소년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알레르기 비염은 어린이에서 1.3배, 청소년에서 1.4배

증가했고 아토피피부염은 어린이에서 2.2배, 청소년에서 3.2배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청소년 알레르기 질환 증가

특히 어린이의 32.4%, 청소년의 42.7%가 집안에서 흔히 발견되는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집먼지진드기는 0.1~0.5㎜ 크기인데 배설물이나 잔해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주로 침구, 직물로 짠 가구, 천으로 만든 인형, 양탄자, 천으로 된 가구 덮개와 두터운

커튼 등에 많다. 습도가 50% 이상인 곳에서만 생존하고 번식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실내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복지부는 "알레르기 질환은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재발이 잦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결석과 학습장애, 활동제약을 초래하는 대표적 질환이다"며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집먼지진드기 제거하는 방법

① 침실과 주로 생활하는 장소에서 양탄자를 없앤다.

② 가구는 플라스틱, 가죽 혹은 나무 소재로 바꾼다.

③ 마루는 매끈한 나무나 타일, 혹은 비닐 바닥으로 바꾼다.

④ 매트리스, 이불, 요, 베개에는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특수천으로

만든 커버를 씌운다.

⑤ 매트리스, 이불, 요, 베개는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2주에 한 차례이상

세탁한다.

⑥ 자녀가 털이 많은 인형 등을 안고 자지 않도록 한다.

⑦털이 많은 인형 등은 진공청소를 하거나 잘 털어서 말린다. 냉장고 냉동칸과

같은 영하 20도 이하에 밤새 놓아둬야 진드기를 죽일 수 있다.

⑧ 일반적인 청소기로는 제거할 수 없으며 이중 여과 장치가 된 진공청소기가

효과적이다.

⑨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자녀는 방 청소하는 동안 밖에 나가 있도록 하고 청소

후 적어도 2시간 동안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⑩ 진드기 구충제, 분해제 등도 집먼지진드기의 농도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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