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캐가 수캐보다 더 똑똑하다” 입증

뇌에 작용하는 성호르몬 차이 때문

암캐가 수컷에 비해 사물을 알아보는 인지력이 더 월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코신 뮬러 교수는 암컷 수컷 개 각각 25마리를 대상으로

파란색 테니스공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고 잠깐 사라지게 했다. 다음에는

2배 더 큰 공으로 바꾸어 다시 나타나게 했다가 사라지게 하고, 또 원래의 공으로

바꿔 보여줬다.

수캐는 공 크기 변화에 상관없이 공이 사라졌다 나타나면 17초 동안 응시했다.

그러나 암캐는 공 크기가 같으면 11초, 공 크기에 변화가 있으면 35초 응시했다.

어린이와 인지력이 발달한 동물은 기대하지 않았거나 본래 알던 것과 다른 일이 일어나면

그 일을 더 오래 지켜보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개의 인지력이 암컷과 수컷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것을

보여 준다”며 “이는 뇌에 작용하는 성호르몬의 작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학 보고서(Biology Letters)’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29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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