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아과학술대회 30년 만에 국내 개최
2012년 5월중, 한국의료 위상 높아져
2012년에 열리는 제8차 아시아소아연구학회(ASPR)가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고 대한소아과의사협회가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1982년 서울에서의 제4차 아시아소아과학술대회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소아과학술대회다.
이준성 대한소아과학회장은 "ASPR은 미국소아과연구학회(SPR)과 유럽소아과연구학회(ESPR)과
함께 3대 국제 소아과학회"라며 "ASPR은 연구에 관한 학회인 만큼 각국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학술대회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외국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할 만큼 연구 활동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술대회를 유치할 수 없다"며 “그만큼 한국 의료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2년 5월 17~19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되는 8차 ASPR은 특히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접목을 처음 시도하는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8차 ASPR의 주제는 '아시아 어린이의 면역과 질병'"이라며
"소아질환의 병생리와 치료에 면역이 관여하는 역할을 큰 주제로 하고 기초적인
실험을 임상적 방법에 적용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한소아과학회는 50여명의 초청연사와 함께 총 1300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 회장은 4월 말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세계소아과학회에 참석해
해외연사초청 등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규언 총무이사는 "5월 중순 쯤 8차 ASPR홈페이지(www.aspr2012.org)가
오픈되며 10월에서 11월 쯤 학술대회 등록을 받을 예정"며 "소아과학회
회원은 물론 여러 의학 단체와 개원의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ASPR은 소아과 영역의 연구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2005년 일본 도쿄에서 1차
학회가 설립되었으며 3년마다 미국 소아과학회가 참여해 함께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