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최대 학술대회 8월26일 부산서 열려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대회가 오는 8월 26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에이즈학회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10)’를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는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60여개국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보건·의료분야로만 접근했던 대회와 달리 문화·사회계도
동참한다. 대회 행사·전시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승일 한류전략연구소장은
“에이즈에 대해 의료적인 시각으로만 접근하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며
“공연, 전시 등 문화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에이즈 예방과 한류 홍보의 두 가지
효과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과 조명환 교수는 “한국이 아시아의
고통을 함께 고민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 앞엔 6688개의 콘돔으로 만든 ‘레드리본 월(Red ribbon wall)'이
만들어졌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