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산행 시 배낭에 넣어야 할 9가지 아이템

술과 담배는 반드시 빼고 가야

[그래픽뉴스]산행 시 배낭에 넣어야 할 9가지 아이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인구도 점점 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20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003년 2500만명에서 2010년 4200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4월부터는 등산객이 급격히 늘어난다. 2010년 1~3월에 200만명 내외였던

탐방객 수는 4~5월에 400만~50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등산은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섣불리 덤벼들면 낙상,

관절 손상, 저체온증 등의 위험이 있다. 배낭에 너무 많이 담아가면 무거워서 고생이고

너무 적게 담아가면 나중에 필요한 물품이 없어 고생이다.

산악전문가가 추천하는 배낭에 넣어가야 할 필수 아이템 9가지를 소개한다.

▽ 등판을 적당히 가릴 배낭

배낭에 들어갈 물품 못지않게 담을 배낭도 중요하다. 배낭은 너무 작은 것보다

등판을 적당히 가릴 정도의 크기가 좋다. 어깨끈도 너무 얇으면 두어 시간이 지난

뒤부터 어깨가 아프다. 등에 밀착이 잘되는 배낭을 선택한다. 배낭은 물품을 담는데

쓰일 뿐 아니라 뒤로 넘어질 경우 머리를 보호한다.

▽ 겉옷

맑은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에 오르지만 정상에서는 갑자기 날씨가 변해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다. 요즘은 보온력도 뛰어나면서 부피가 작은 점퍼 등이 있다.

얇은 긴팔도 괜찮다.

▽ 식량

김밥이나 도시락처럼 앉아서 먹어야 하는 음식보다는 초코바, 카라멜, 말린 과일

등 움직이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좋다. 이런 음식은 부피는 작지만 칼로리가 높아

에너지원이 된다.

▽ 물

생수가 가장 좋다. 탄산음료는 먹을 때에만 갈증을 해소하고 오히려 갈증이 더

나게 만든다. 이온음료도 비슷하다. 물은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수시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 지도와 나침반

지도와 나침반이 있으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산을 오를 때는 길을 잘 기억할

것 같지만 막상 정상에 올라 둘러보면 어디로 올라 왔는지 방향감각을 잃기 쉽다.

이 때 지도와 나침반이 유용하다.

▽ 헤드램프

오전이나 낮에 등산을 계획하더라도 헤드램프는 필수다. 산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낮에 하산하려다 시간이 지체되면 어두워질 수 있다. 이럴 때 조명기구가

없으면 움직이기 어렵게 된다.

▽ 응급처치약품

많은 것을 담아갈 필요는 없다. 압박붕대, 지혈용품, 밴드 정도만 있어도 부상에

도움이 된다. 요즘은 소독 거즈 등이 담긴 작은 세트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 칼

톱이 달린 칼처럼 아미나이프가 좋다. 갑자기 부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칼은 여러

상황에 유용한 물품이다.

▽ 등산용 양말

등산을 하면 발에 땀이 많이 난다. 등산용 양말을 여분으로 준비하면 땀이 많이

났을 때 갈아 신을 수 있다. 면양말은 오히려 땀을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반면 이것만은 배낭에서 빼야하는 물품도 있다.

술과 담배는 반드시 배낭에서 뺀다. 산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80~90%는 음주에

의한 사고이다. 또 담배는 산불의 원인이 된다. 산은 공공의 장소이기에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은 남에게 피해를 준다. 냄새가 나지 않고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음식을

준비한다.

도움말: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최오순 교수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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