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성훈교수, 폐암 유발인자 찾아내

AIMP2-DX2 억제하면 폐암 막을 수 있어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폐암 유발인자인 ‘AIMP2-DX2’를 찾아 이를 억제하면 폐암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서울대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김성훈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젼스

연구단은 'AIMP2-DX2'라는 폐암 유발인자를 발견하고, 이를 억제하면 폐암이 발생하지

않는 사실까지 확인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3년 AIMP2라는 암 억제 인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네이처의 유전학

분야 자매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암 억제

인자가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가를 연구한 결과 AIMP2-DX2를 정상세포에서 발생시키면

세포가 암으로 진행하는 반면, 이 단백질을 억제하면 암 성장이 함께 멈춰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사실을 입증했다.

실제 연구진이 삼성의료원, 경북대 의대,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 등과 함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폐암이 진행되면서 AIMP2-DX2가 많아지고,

이 단백질의 발생률이 높은 환자일수록 사망률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AIMP2-DX2가 실제로 폐암에서 중요한 치료용 타겟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폐암을 치료할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 저널에 지난 1일 소개됐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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