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바이오헬스케어융합원 설립
유명철 원장,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경희의료원은 의생명과학원을 확대 개편하여 미래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케어융합원의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경희의료원은 또 연구역량강화, 산학협력, 난치병연구, 천연물연구
등을 수행하는 신개념의 연구중심 병원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 원장인 유명철 석좌교수(사진, 67)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희의료원의 강점을 살리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원장은 “의료경영 전문인력 등을 양성하는 미래융합의학교실 개설, 외국 유수
의료기관과 협력해 공동연구 및 임상진료 교류를 통해 병원 브랜드파워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장은 이어 “메디컬아카데미를 활용해 구성원의 자기개발과 전문지식함양,
관리능력배양, 인문학적 교육을 접목한 전문인력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료의 특성화, 신기술 개발, 진료시스템의 개혁, 공간재조정 등을 통해 환자중심
병원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진료성과와 질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유 원장의 경영
방침이라 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은 3개월 내에 2011~2015년까지의 1단계 종합개발 5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2차로 2016~2020년까지 2단계 종합개발 계획을 확정해 초일류병원 빅5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유 원장은 “그동안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간 협조가 잘 되지 않아 비용지출과
같은 부분에 있어 낭비가 있었다”며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간 협력과 상호보완을
통해 각각 특유의 브랜드를 완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이어 “많은 대형병원들이 막대한 투자로 수익을 창출하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지만 경희의료원은 환자들이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지난 75년 세계 최초로 절단대퇴부 재접합수술을 성공한 정형외과의
대가이며 이번 달에는 제12회 함춘대상 의료봉사부분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