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웃고 음악 들으면 고혈압 피한다
일본연구, 음악과 웃음치료 효과 확인
많이 웃고 음악을 들으면 기분을 좋게 할 뿐 아니라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의과대학교 공공보건연구 에리 에구치 박사는 40~74세 7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첫 번째 그룹 32명은 2주일간 매일 한 시간씩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칭을 하게 했다. 두 번째 그룹 30명은 웃음 요가 치료법을 통해 숨쉬기와 웃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세 번째 그룹은 대조군으로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았다.
음악치료를 받은 첫 번째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혈압이 6mmHg, 웃음치료를 받은
두 번째 그룹은 7mm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음악과 웃음은 감정을 달래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며 “이런 심리적인 안정은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의견도 있다. 미국 뉴욕 세인트루크-루스벨트
병원 고혈압 전문의 프란츠 메세리 박사는 “음악과 웃음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꼭 혈압을 낮춘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됐으며 미국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