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건강 챙기려 ‘비타민’ 가장 많이 찾아

홍삼, 오메가3의 순으로 선호

아내가 남편 건강을 챙겨주기 위해 찾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비타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남성들은 아내의 권유로 피곤함을 덜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먹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신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최종순 교수팀은 2009년 5월부터 7월까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근로자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남성 77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내용은 직업,

건강 습관, 건강기능식품 섭취 실태 및 질병 관련 항목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결과 기능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분류로는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를 67.8%로

가장 많이 섭취했고 인삼이나 홍삼과 같은 터핀류 29.2%, 녹차추출물과 같은 페놀류

14.2%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종류별로는 비타민이 45.3%로 가장 선호됐고 홍삼 23.6%, 오메가-3

10.9%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가운데 24.7%는 두 종류 이상의 건강기능식품을 사용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구입 동기는 아내의 권유가 44.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29.6%가 주변사람의 권유를 꼽았다. 섭취 목적은 영양소 보충과 피로회복이 각각

44.6%, 43.4%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은 291명으로 피로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37.8%였으며 피로강도가 증가할수록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의 다수가 건강기능식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의료인들도 전문적인

입장에서 상담할 수 있도록 연구 및 지식습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가정의학회지 2월호에 ‘직장 남성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실태와

피로도와의 관련성’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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