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약제비 절감 대책 추진
올해 15개 중점추진과제 발표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요양급여 비용 중 36%에 이르는 약제비를 줄이기
위해 보험약가 인하 및 조제료 절감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만호 회장은 26일 의사협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1년도 의협 15개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하면서 “올 한해 건보재정 확립을 위해 약제비 절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 회장은 “지난 해부터 약제비 절감 운동을 추진했으나 의사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제약사에서 자발적으로 약가인하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수가결정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 회장은 “수가계약제
도입 이후 11차례 수가협상 동안 유형별 수가계약제 도입을 약속한 200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적인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현재 건정심 제도개선위원회가
수가결정구조 개선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경 회장은 일반약의 슈퍼 판매에 대한 질문에 "의협의 입장을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정부발표에 따라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다"며 “최대한 국민을 위한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 의견을 내겠다”고 답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일차의료 활성화 관련 건강보험 제도 개선 및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대체조제 및 성분명처방 제도화 △Smart-KMA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5개 중점추진과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