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가진단시장, 6년 사이 15조원 돼
예상보다 더디나 2014년까지 연6% 성장전망
자가 혈당 테스트 등 자가진단 시장 규모가 지난 2003년과 2009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133억 달러(약 15조원)로 두 배 확장됐다고 시장정보 공급기관인 ‘칼로라마 정보’의
최신 보고서가 밝혔다.
건강관리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환자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
자가진단 시장은 세계적으로 즉석임신진단기 시장과 함께 의미 있게 성장해왔다고
칼로라마 측은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슈퍼마켓 카운터 옆에 진열된 아주 간단한
진단기기(미국에선 웬만한 일반의약품과 기기를 슈퍼마켓 카운터나 진열대에서 직접
고르고 구입)와 전문적 기기 시장을 합쳐 2009년말 현재 시장이 133억 달러로 확대된
것으로 추산했다.
자가진단 시장은 현재 당뇨혈당 자가진단에서부터 위급환자 각종 수치체크, 여러
가지 심박동 자가체크에도 확장됐다. 또 공중보건문제와 맞물린 전염질환의 세계화와
함께 심혈관질환, 관절염, 암 등 만성질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할 필요성
등 다른 요인도 작용했다.
당뇨 자가 진단기를 제외한다면 1990년 대 말 예상되던 연15~20%의 시장 팽창
전망이 들어맞지는 않았다. 그러나 환자관리에 자가 진단기들이 무시 못할 기여를
했다. 자가진단 시장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시장을 넓혀 왔다. 각종 즉석진단기 시장에서의
비중도 2003년 25%에서 30%로 확대됐다.
이 보고서를 낸 ‘칼로라마 정보’의 수석 진단분석가인 샤라 로센은 “건강관리에
비용절감이 강조되면서 이제는 집에서, 침대 맡에서, 그리고 의사 진료실에서 말
그대로 아무데서나 검사하는 것이 당연시된다”고 말했다.
자가진단을 가능케 하는 기기들은 매우 다양해졌고 각 분야마다 여러 회사가 진입해있다.
미국에서만 70개 이상의 기업이 진입해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현재 27개의 주요회사가 전체 자가 진단기 시장의 94%를 선점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헬스케어IT뉴스가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