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교 학생이 이성에 관심 더 많아
비 공학 학생들, 스스로 매력 있다 생각
학문적 성취도와 관계없이 남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이 남녀공학에 다니는 남학생보다
스스로 더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비 공학 학교에 다니는 남녀 학생은 공통적으로 스스로 매력적이며 좋은 데이트 상대로
성장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대학교 교육연구소의 산치타 초두리 박사팀은 남녀공학 여부와 자존감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2개의 여학교, 2개의 남학교, 2개의 남녀공학 등 6개 학교에
다니는 12~15세 학생 1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 항목에는 공부를 잘 하는지 여부, 운동능력, 직업에 대한 확신, 교우관계,
이성과의 연애감정 등 각 개인의 인식과 관련한 질문을 포함했다.
조사 결과 남학생들은 대부분 ‘교우관계’ 항목을 제외하면 여학생들보다 모두
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 공학 남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자기가 학구적이고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 비 공학 남학교와 여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남녀공학 학생들보다 이성에게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스스로를 매력적인 남자 혹은 여자로 생각하며
이성에게 좋은 데이트 상대라고 믿었다.
초두리 박사는 “설문조사로 남녀 공학 여부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시도했지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이들이 남자냐 여자냐 였다”며 “이 연구결과는 여학생과
남학생이 각각 어떤 환경에 놓였을 때 무엇이 효과적이겠는지 힌트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국에서 열린 ‘교육 아동심리학 (Educational and Child Psychology)’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1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