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앞두고 떨릴때 뭔가 적으면 성적오른다

떨리는 이유 직접 써 보면 높은 점수

지나치게 긴장해 중요한 시험을 망치거나 직장에서 프리젠테이션에 실패하거나

중요한 운동경기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아주 중요한 일 직전에 긴장감에 휩싸이지만 그 불안감을 메모지에 적어보면

불안감이 사라지고 얽매여 있던 지력이 활성화해 성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무작정 자기 걱정거리를 적어보는 것보다 벌어질 중요한 일과 관련된 걱정과

원인을 써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학 시안 베일록 박사 등 연구진은 20명의 대학생에게 두 번의 수학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말만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험에 앞서 연구진은 대학생들의 심리적 압박감을 높이는 장치를

했다. 즉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만 상금을 준다”거나 “성적에 따라 팀을 짜겠다”는

것이었다.

한편 절반의 학생에게는 시험에 앞서 10분간 느끼는 심경이나 불안감의 원인 등을

자유롭게 써보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시험 치기 전 가만히 앉아있도록 했다. 이전

연구에서 참혹했던 감정 경험을 수 주간 또는 수개월 사이 반복적으로 백지에 적어볼

경우 우울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실험결과 메모지에 불안감 등을 적어봤던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긴장을 덜했고

평균 B+를 받았다. 가만히 앉아있던 학생은 평균 B-를 받았다.

 베일록 박사는 “만약 선생님이 시험 전 학생들에게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적을 기회를 준다면 시험 결과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불안감을 적어보는 습관은

시험 뿐 아니라 많이 떨리는 큰 일을 하기 전에도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Science)’지에 실렸으며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3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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