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송명근 교수 이렇게 말바꿨다"

카바수술 받은 환자 가운데 1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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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학회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카바 수술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도 2007년 3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더니 15명이 숨지고 절반이 넘는 202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돼 수술을 중단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송 교수는 지난 2008년 카바수술을 받은 사망자와 부작용 사례가 학회에서

문제되기 이전에는 ‘카바수술로 인한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송 교수의 말바꾸기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송명근 교수는 지난 2010년 2월 23일 기자회견에서 “판막치료를 받은 252명의

환자 중에서 단 한명도 사망한 환자가 없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카바

수술 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건의료당국의 지적이 나올 때마다 수술 후 사망한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을 바꿨다.

송 교수는 카바 시술 후 “15명의 사망이 맞다”며 “전체 사망률을 따질 때는

전제를 달아야 합니다. ‘수술사망률이냐?’ ‘3년 후 사망률이냐?’ ‘10년 후 사망률이냐?”“마치

수술해서 15명 다 돌아가신 걸로 알고...”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송 교수는 또 카바시술 후에는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고 10년마다

이뤄지는 판막교체 재수술도 필요 없다고 말했으나 대학병원의 흉부외과 교수와 일반병원

의사들로부터 향응고제 사용과 재수술 여부에 대한 지적을 받은 후 곧바로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시 재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송 교수가 카바수술 의료기기 제작사인 사이언시티의 지분 17%를 갖고 있는 것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송교수는 2010년 4월 2일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판막제조가

가능한 회사를 찾다보니 후배회사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걸(판막제조)하게 됐다”며

“여기에 제 가족 모두 합쳐서 20% 지분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10년 12월 21일 기자회견에서는 “아내와 제가 합쳐서 주식지분 17%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의 이런 말 바꾸기가 논란과 의혹을 키웠고 수시로 말을 바꿔가며 진실을

덮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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