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 시차를 느끼고 적응 한다

빛과 어둠 주기에 따라 생체리듬 달리 해

 시차가 다른 국가를 여행할 때는 그 나라의 낮과 밤의 주기에 내 몸을 맞추느라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우리나라가 밤 시각인데 여행 중인 나라가 낮이면 잠을

안 자게 되므로 마치 자다가 일어나 돌아다니는 것 같은 시차를 느낀다.

이렇게 24시간을 주기로 돌아가는 생체리듬시계가 사람 뿐 아니라 식물의 세계에서도

가동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식물도 빛과 어둠의 주기에 따라 시차를 느끼며

생체리듬에  적응한다는 것이다. 식물도 낮과 밤, 그리고 햇빛이 있는 길이에

따라 활동의 활발 정도가 달라지는 것.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앤드류 밀러 교수팀은 식물이 해가 뜨고 지는 때, 낮의 길이에

따라 생체리듬을 맞추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식물은 매일 달라지는 일광시간을 감지,

생체리듬 시계를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물이 꽃을 피우는 활동이라든가

서리에 견딜 움 만들기 같은 중요한 시점을 정하는 것이 가능했다.

연구진은 “빛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도 식물처럼 여행이나 비정상적인 근무로 생체리듬을 방해받을 때 낮과 밤의

환경에 따라 행동을 달리 하면 시차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분자 시스템 생물학(Molecular Systems Biology)’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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