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에 꿀 발라 먹으면 술 깬다고?

꿀과 빵 속 칼륨과 나트륨이 숙취해소에 도움

술을 많이 마신 뒤 숙취가 심할 때 빵에 꿀을 발라 먹으면 술 깨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왕립화학학회의 존 엠슬리 박사 팀은 “알코올에 함유된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독성 물질은 몸으로 들어가면 두통, 멀미, 구토와 같은 숙취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런데 꿀 속에 있는 과당(fructose)이 이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꿀을 칼륨과 나트륨이 들어있는 빵에 발라 먹으면 알코올 분해에 더 효과가

있다는 것.

연구진은 “숙취에서 벗어나려면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을 빨리 몸 밖으로 배출해내야

하는데 꿀이 그 과정을 돕고 칼륨과 나트륨이 풍부한 빵과 어울린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술을 많이 마시면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므로 잠들기 전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며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알코올 흡수를 늦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소비자의 올바른 화학안내서(Consumer’s Good Chemical Guide)‘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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