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동파 막으려다 화재 발생 잇따른다

수도동파방지열선 부근 보온재나 천에 옮겨 붙어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겨울철 한파에는 주택 바깥의 수도관이나 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 가정에서 수도동파방지열선을 사용하고

있으나 열선이 과열돼 불이 나는 때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수동동파방지열선은 전원이 연결돼 있고 수도관이나 계량기에 감아 놓으면 열선에서

생기는 열로 동파를 방지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수도동파방지열선 관련

화재 발생 건수는 올해 1~11월 총 57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수도동파방지열선 ‘과열’이 56.1%였으며 ‘합선’이 36.9%, ‘누전’이

7.0%로 나타났다. 대부분 열선 주변에 있는 스티로폼 보온재나 천 등에 불씨가 옮겨

붙어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단독 다세대주택이 54.4%, 상가건물 31.6%, 노후화 아파트 7.0%,

농가 축사 7.0%였다.

소비자원은 수도동파방지열선을 겹쳐서 감지 말아야 하며 불가피하게 보온재를

사용할 때는 내열 보온재를 사용하라고 안내했다.

<수도동파방지열선 사용 모습>

수도 동파 막으려다 화재 발생 잇따른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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