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워봤자 걱정과 우울함 떨어내지 못한다
금연하면 건강해지고 행복한 마음 된다
많은 애연가들이 걱정이나 우울함을 떨어내고 싶어 담배를 피운다고 하지만 오히려
담배를 끊어야 마음도 더 행복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운대학의 크리스토퍼 캘러 교수와 남가주대학 공동 연구팀은 금연을 결심한
남녀 236명에게 금연을 도와주는 한편 담배를 끊기 전과 끊고 난 후의 상태를 28주간
관찰했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절반에 가까운 99명이 금연
원칙을 따르지 않아 금연에 실패했다. 그러나 77명은 일시적으로 담배를 참는데 성공했고
완전히 담배를 끊게 된 사람은 33명이었다.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피우던 담배를 참게 하자 모두 기분이 우울한 상태였다.
바로 금연에 실패한 그룹은 그 우울함이 계속되었지만 금연에 완전히 성공한 그룹은
행복한 기분이 계속됐다. 또 단기간만 금연에 성공한 그룹은 담배를 안피우는 동안에는
기분이 맑았지만 담배를 다시 피우면서 기분이 어두워졌고 일부는 이전보다 더 기분이
가라앉았다고 답했다.
브라운대학의 캘러 교수는 “흡연자들은 담배를 한 대 피우면 우울증 약을 먹는
것처럼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걱정과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사람들을 체크해보면 담배를 피워도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니코틴과 담배 연구(Nicotine & Tobacoo Research)’지 온라인판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3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