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 환상몸매 비법
S라인 유지 위해 발레부터 다이어트까지
수많은 올림픽 종목 가운데 여성 선수의 몸매가 가장 아름다운 종목으로 리듬체조가
가장 먼저 꼽힌다. 우리나라에서 리듬체조 선수가 되려면 팔다리가 길고 얼굴이 작은
체격 조건이 우선이다.
25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우리나라 리듬체조
국가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총점 255.850점으로 일본에 0.6점차이로 동메달 자리를
내주고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손연재(16), 신수지(19) 선수의 환상적인 연기와
몸매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리듬체조는 온 몸으로 공, 리본, 줄 등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인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운동이다. 선수들은 최상의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전문가들은 리듬체조는 체급별 경기가 아니므로 따로 규정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키 165~170cm, 몸무게 50kg 이하여야 유리하다고 말한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들은
보통 키 170cm 이하, 몸무게 45kg 이하다.
그러나 운동을 하다보면 지방이 줄어들어 ‘S라인’을 유지하기 힘들다. 리듬체조
선수들은 수구를 다루는 훈련 이외에도 재즈댄스, 발레, 유연성 운동, 균형 운동,
점프 등 다양한 운동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몸매를 만든다.
특히 발레는 리듬체조의 기본이 된다. 발레에는 리듬체조의 기본인 걸음걸이나
손동작, 고개와 허리를 곧게 세우는 자세, 감성표현 등이 들어있다. 재즈댄스를 통해
여러 음악에 맞춰 즉흥적인 느낌을 동작으로 표현하는 감각도 익힌다.
마른 체격이지만 운동이기 때문에 근육도 필요하다. 양성해 KBS 해설위원은 “리듬체조
선수의 근육은 길고 부드럽다”며 “길고 부드러운 근육은 몸을 늘리는 과신전(過伸展)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다져진다”고 설명했다.
마른 체격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조절은 피할 수 없다. 허벅지나 허리 엉덩이에
살이 찌면 치명적이기 때문. 식사조절과 함께 틈만 있으면 제자리 뛰기 등 산소로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운동’을 한다.
대체로 리듬체조 선수는 한 끼에 300~500kcal를 섭취해 하루 1500kcal를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 어떤 선수들은 아침에는 요거트, 점심은 과일과 야채, 저녁은 조금만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다. 조금씩 나누어 자주 먹는 것이 살이 찌지 않으므로 3~7끼로
나누어 먹는 선수도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운동시간은 6~8시간이기 때문에 부족한
체력을 영양제나 비타민으로 보충하기도 한다. 한국 성인 여성 일일 권장 칼로리는
2000kcal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