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보다 암에 더 취약한 이유
술-지방질 음식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원인
여자보다는 남자가 좋지 않은 생활 습관 때문에 암에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의 레이첼 톰슨 박사는 영국의 경우 남자는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고 술 소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암 발생이 여자보다 14%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2008년 영국에서는 총 15만여명이 사망했는데 남자가 8만명, 여자가 7만5000여명이
사망했다. 남자 사망 원인 중 1위는 심장질환(37%), 2위는 암(28%)이었다.
톰슨 박사는 “매년 영국에서 15만명의 남자가 암 진단을 받는다”며 “체중과
술을 조절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지 않는다면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남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은 고환암, 폐암, 대장암, 구강과 후두암,
식도암 순이었다.
영국암연구소의 제시카 해리스는 “남자들의 생활습관이 나빠 기본적으로 여자보다
암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생활습관만 조금 바꾸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결과는 세계암연구재단이 발간하는 ‘남성건강가이드(Men's Health Guide)’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