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꼭 쥐면 음식 유혹 떨어낼 수 있다
근육 긴장되면 통제력-의지력 높아져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 출출한 밤은 괴롭고 지루한 시간이다. 치킨이나 족발
같은 야식이 생각나지만 음식 유혹을 참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주먹을 꽉 쥐는
행동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아리스 훙 박사와 미국 시카고대학교 아파나 라부르 박사는
실험 참가자에게 신 맛이 강한 식초 음료를 마시게 했다. 또 건강에 좋지 않지만
입에서 당기는 음식으로 유혹했다. 연구진은 이런 상황에서 주먹을 꼭 쥐면 통제력이
강해지고 참을성이 높아지는 것을 알게 됐다.
훙 박사는 “신 맛으로 얼굴이 저절로 찡그려질 때나 음식 유혹을 참기 위해 주먹을
꼭 쥐면 자제력과 의지력이 잠시나마 생긴다”며 “마트나 백화점에서 여러 음식이나
상품의 유혹을 느낄 때 주먹을 꼭 쥐는 것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정신과 육체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 근육을 꽉 조이는 것만으로 의지력이
향상되고 통증도 줄여준다”면서 “쓴 약을 먹거나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몸을 움츠리고 근육을 긴장시키는 행동은 어려운 일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비자조사(Consumer Research)’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