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 보충제, 노인 시력 감퇴 막아 낸다

황반변성 막아 줄 수 있는 약 개발 전망

나이가 들면 다른 신체기관처럼 시력도 떨어진다. 하지만 비타민A 보충제를 먹으면

나이 들면서 황반변성으로 인해 생기는 시력 감퇴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과대학교 제이슨 슬랙터 박사팀은 건성노인성 황반변성(dry AMD)를

앓고 있는 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매일 비타민A 보충제와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일년 뒤 조사한 결과, 비타민A 보충제를 꾸준히 먹은 노인들의 시력 감퇴가 가장

늦춰지는 효과가 있었다.

황반변성이란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이 퇴화되어 나타나는

시력장애를 말한다. 황반에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도

황반의 중심이므로 시력에 대단히 중요한 곳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 중앙에 검은 흑점이 생겨 글을 읽거나 운전하거나 TV를

시청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연구팀은 주로 관절염이나 암 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는 펜레티나이드(Fenretinide)에서

추출한 비타민A 보충제를 사용했다. 슬랙터 교수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노인성

황반변성 예방에 비타민A 보충제가 효능을 보인다”며 “다만 이미 손상된 시세포에는

효과가 없고 건강한 세포의 퇴화만 막아준다”고 말했다.

영국의 경우 황반변성 환자는 30만명 정도다. 하지만 영국은 25년 뒤 지금의 3배가

넘는 100만 명이 이 질환으로 고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안과학회(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이 1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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