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간암 궁금증, 전문의들이 풀어줍니다"
침묵의 장기 ‘간’에 관한 모든 정보 집대성
간은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전혀 없는 ‘침묵의 장기’이다.
여러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간에 염증이 생겨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일컫는 만성
간염. 우리나라의 경우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이 전체 만성 간질환
환자의 70% 가까이를 차지한다. 그 뒤를 알코올성 간질환과 C형간염이 뒤를 잇는다.
한국인의 5~8%는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B형
간염을 앓고 있다. B형 간염의 완치율은 20~30%에 불과하다. 일단 B형간염이 만성화
되면 악화와 완화를 반복한다.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약 30% 이상이 간경변으로 진행한다. 이런 사람은 또 보통
사람에 비해 간암 발생 가능성이 200배 이상이 된다. 간경변으로 진행하면 일년에
약 2%의 환자에게서 간암이 발생한다.
대한간학회는 말없이 ‘주인의 건강’을 위해 일하다가 ‘암’이라는 무서운 병으로까지
발전하는 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간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www.livercancer.or.kr)를
최근 개설했다. 20일 ‘간의 날’에 앞서 ‘간암마주보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간암마주보기 캠페인은 간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글로벌 간암교육 프로그램이다.
미국, 일본 등 30여개 국가에서 전개되고 있고 바이엘 헬스케어가 후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간학회가 간암을 비롯한 간질환의 예방과 올바른 치료를 위한
교육 및 정보 제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간암 환자를 위한 식단표
간암 마주보기 웹사이트는 간암 환자를 위한 식단표를 제시하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맞춤 간암환자 식단표를 만들었다.
김형미 영양팀장은 “간암은 치료법과 유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화된 식단표를
만들기는 어렵다”며 “성인 남성이고 붓기가 없는 상태의 체중 1kg 당 30~35칼로리,
1~1.5g 단백질 소비를 기준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간질환 극복을 위한 전문의의 건강가이드 ‘건강칼럼’
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2위다. 간암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기는 이유는
전체 인구의 약 5% 정도가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기 때문. 실제로 간암 환자의
약 80~90%가 B형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 질환을 갖고 있다. ‘건강칼럼’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 간 질환 전문의가 파악한 다양한 간질환의 현황과 극복법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건강한 여행지’
암 환자에게는 여행도 훌륭한 치료제가 된다. 암 환자는 주위의 완치사례를 보면서도
‘내 몸 안에 암이 자란다’는 불안감에 괴롭고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 때문에 진이
빠진다. 이때 공기 맑은 전원으로 여행하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고 암과 싸우는 의사들은
추천한다. 간암마주보기 웹사이트는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