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혀에는 쏘는 맛-몸에는 매운맛?

몸은 겨자-고추냉이 먹을 때와 같이 느껴

탄산음료를 마실 때 혀는 톡 쏘는 맛을 맵다고 생각지 않지만 몸은 매운맛과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남가주 대학교의 에밀리 리만 박사팀은 코와 입의 감각 회로로부터 신경세포에

전해지는 탄산염을 추적한 결과 탄산가스는 몸속 특정한 세포에서만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탄산음료는 음식의 신 맛을 더 강하게 하며 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소다수가

목구멍을 빠르게 타고 내려올 때 느껴지는 이색적인 따끔거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감각은 통증과 함께 오는 코와 목의 압박, 그리고 온도의 감각에 반응하는 신경 시스템과

연결된다.

탄산음료의 이산화탄소는 강도는 비교적 약하지만 코나 입안에서 겨자나 고추냉이와

같은 통증을 느끼게 한다. 이산화탄소에 반응하는 몸속 세포는 겨자 같은 매운 음식을

감지하는 세포와 같은데 결국 탄산음료를 마시면 몸은 매운 맛을 느낄 때와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과학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8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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