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모르다 명절 때 처음 입에 댄다,” 18.5%

보건복지부, 명절 절주수칙 발표

“어른이 주는 술은 마셔도 돼” “명절이니까 한잔 해도 괜찮아” 온가족이 모인

명절에 청소년에게 술을 권하는 어른들이 적지 않다. 청소년들은 명절의 풀어진 분위기에서

아무런 죄책감 없이 술을 배우게 되는 경우가 상당한 것.

그러나 술을 처음 입에 댄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나중에 장성해서 술에 의존적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술마신 뒤 범죄를 저지를 위험도 높다고 연구되어 있다.

이러한 추석무렵의 술 권하고, 술을 처음 입에 대는 환경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20일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행복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절주 지혜가 필요하다며

절주수칙을 내놓았다.

우리나라 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 음주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한 바에 따르면 청소년이

처음  술을 마시는 계기는 ‘방과후 친구들과 놀다가’가 30%로 가장 많고 ‘명절이나

제사 때 어른들이 권해서’가 18.5%로 두 번째로 많다.

리셋클리닉의 박용우 원장(전 강북삼성병원 교수)은 “명절이라고 온가족이 모여서

먹고, 마시고, 앉아서 몸을 움직이지 않는 습성에서 벗어나 여럿이 모이면 몸을 많이

놀리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술잔 대신 즐거운 대화 건네기

우리가 섭취하는 알코올의 10%는 숨으로 배출된다. 술 마실 때 말을 많이 하면서

즐겁게 마시면 그만큼 취할 위험이 줄어든다. 정을 술로 나누지 말고 정겨운 대화로

나눈다.

▽한잔을 두세 번 나눠 마시기

하루에 많이 마시는 것도 위험한 술 습관이지만 단숨에 술을 들이켜 혈중 알코올농도가

치솟는 것이 더욱 위험하다.

▽물과 야채를 함께 많이 먹기

알코올은 위, 소장 등에서 주로 흡수되는데 술을 마실 때 물이나 야채를 함께

많이 먹으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출 수 있어 덜 취하게 된다.

▽술잔 돌리지 않기

술잔을 돌리면 자기 주량에 비해 많이 마시게 되고 위생에도 좋을 것이 없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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