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나쁜 우울증 환자, 심혈관질환 사망 4배

영국 연구진 6000명 6년 추적조사결과

우울증과 심장병이 함께 있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숨질 확률이 둘 다 멀쩡한

사람보다 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중년남성 6000명의 건강기록 자료를 6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 참여자 5명 가운데 1명은 심장병과 우울증

모두 갖고 있었다. 연구기간 동안 170명이 사망했으며 47명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연구 결과 심장병만 있는 사람은 심장병이나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67%더 높았고 우울증 증상만 있는 사람은 심장병,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배 더 높았다.

특히 심장병과 우울증이 모두 있는 사람은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이 3배

더 높았고, 심장혈관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4배나 더 높았다.

연구진은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은 심장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은 방법”이라며 “심장병이 있든 없든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면 의사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심장(Heart)’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B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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