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는 첫째 건강, 둘째 인성을 챙긴다

세브란스병원, ‘두뇌-인성 검진프로그램’ 설문결과

자녀를 데리고 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온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건강하고 좋은 인성을 기르기를 더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과에 온 부모 182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어떤 부분을 가장 중시하는지 설문조사 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53.3%의 부모가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44.4%는 인성을 중요시했는데

공부라고 답한 부모는 1.6%에 불과했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우리 아이들은 겉보기와 달리

내면의 정서, 사회성에 대한 고민이 많다”라며 “대인관계 문제는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고 자살 사고 및 시도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의 신호를 잘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타고난 두뇌특성과 그들의 성품, 대인관계 능력 등 인성파악을 목적으로 한 ‘두뇌-인성

검진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생활과 대인관계, 부모자녀 관계 등의 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어린이 및 청소년의 연령별 뇌 발달에 따른 두뇌 기능 평가와 적성과 진로평가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만 5세와 6세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검진과 초중고생

대상 검진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02)2228-6000, 세브란스어린이병원

홈페이지 http://sev.iseverance.com/children 에서 알 수 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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