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 샐러드, 빅맥보다 더 짜다?

나트륨 함량, 햄버거와 감자칩보다 많아

시중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샐러드 10개 중 1개는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햄버거

빅맥(Big Mac)보다 소금기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를 항상 생각하는

여성들이 점심메뉴로 선택하기도 하는 샐러드가 사실은 결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국 심혈관계 질환 전문의들이 만든 소금기 줄이기 운동 조직인 CASH(Consensus

Action on Salt and Health)는 시중에서 팔고 있는 샐러드에 포함된 나트륨의 양을

조사했다.

총 240개의 샐러드를 조사한 결과 전형적인 감자칩보다 0.5g이라도 소금기가

더 적은 샐러드는 단 6가지에 불과했다. 10개 중 1개는 심지어 빅맥보다 소금기가

더 들어있었다.

한 끼 분량 샐러드 가운데 가장 적은 나트륨 함량은 0.2g이었고 가장 소금기가

많은 것은  3.51g이었다.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6g이다. 그 이상 먹으면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CASH의 그레엄 맥그레거 회장은 “샐러드가 건강식이라는 믿음을 무너뜨리는 조사

결과”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해 다른 조사에서 시중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샐러드가

빅맥보다 더 살찌는 음식일 수 있다고 지적된 일도 있다.

이 조사결과는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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