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이 음경확대술 권하지 않는 이유
‘작다’며 병원 찾는 남성 대부분이 정상
남성들을 주눅들게 하는 성적 열등감 중에는 사실은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왜소 음경 콤플렉스이다.
서울의 한 유명 비뇨기과의원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군 입대 전의 젊은
남성들이 음경 확대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딱히 성생활에
문제를 느껴서 수술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이 관계자는 “여성들이 가슴확대수술을
받듯, 성기확대수술도 예전과 달리 ‘성형’의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코메디닷컴에서 볼 수 있는 ‘21세기 여성의 성(性) 가이드’는 영국의 공중파
TV ‘파이브’가 제작해 유럽과 미국에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던 성교육 동영상이다.
여성의 질(膣)안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체위별로 남녀의 자극부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고 여성이 사정하는 장면, 성전환수술 장면 등을 화면에 담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 성교육 동영상의 제 2편 ‘남성의 욕망-카사노바의 꿈’ 중 에피소드 2 ‘음경
키우는 비법’에서는 남성 성기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보다 더 큰 성기를 갖고
싶어 하는 3명의 남성들이 한 실험에 참가한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데일 노블 박사는
필과 존, 데일이라는 남성에게 음경을 잡아당겨 늘린 채로 고정시키는 틀 모양의
부착식기구와 음경을 성장시킨다는 크림, 그리고 공기를 빼는 방식으로 음경에 혈액이
몰리게 하는 펌프를 제공했다.
2개월 후 이들의 성기는 존과 필이 2.5cm씩 커졌고 부착식 기구를 사용한 데일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노블 박사는 “확실하게 통제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실험이
아니라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험참가자들도 ‘기분상’
커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피소드 2 ‘음경 키우는 비법’에 나오는 로렌스 베라클라우는 발기시 8.9cm의
왜소음경을 가지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크기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고
첫 경험 후에는 콤플렉스가 더 심해졌다. 8년간 사귀어 온 여자친구도 그의 괴로움을
덜어주지 못했다. 로렌스는 비뇨기과에서 확대술에 관한 상담을 받다가 음경확대술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으며 작은 성기로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하려던 생각을 접는다.
사실 음경의 평균 크기는 인종에 따라 다르며 왜소음경의 기준도 정확히 몇 cm이하로
규정하기가 곤란하다. 대한남성과학회 학회지에 실린 부산대학교 병원 비뇨기과 박남철
교수의 ‘음경확대술의 허와 실’이라는 논문을 보면 7cm 이상을 정상 범위로 본다는
언급이 짧게 나와 있다. 대학병원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이 역시 ‘표준’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남성 본인이 생각하는 음경의 크기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의
손환철 교수는 1999년 15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음경 크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자신의 음경이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7명에 불과했으며 작다고
한 사람은 39명으로 25%에 이르렀다. 이들 중 실제로 평균보다 작은 음경을 가진
사람은 이완 시 8명, 발기 시 13명이었다. 이완됐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음경이 작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20% 정도만이 실제로 음경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기와 이완
시 모두를 더해도 본인 음경이 작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반 정도만이 실제로 평균보다
작은 크기였다.
전남대학교병원 비뇨기과 박광성 교수도 “확대술을 받고 싶다며 찾아오는 남성들의
대부분이 정상 크기”라고 밝혔다. 그 때문에 대학병원에서는 음경확대술을 권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확대술이 위험해서라기보다는 아무래도 몸에 주사나 칼을
대야 하는 ‘수술’인만큼 삶에 큰 지장이 없다면 하지 않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그래도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개인병원으로 간다.
“확대술 시술하는 개원의의 40%가 부작용 경험”
개인병원에서 선택하는 확대수술법은 피부 진피 지방 이식술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 다른 부위의 피부 밑 진피층을 일정 부분 떼어내 이를 성기 안에
심는 방법이다.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지만 진피를 떼어낸 곳에 흉터가 남고 수술
후 20~30%는 자연흡수된다.
약물이나 보형물을 주사하면 가장 간단하고 저렴하며 확대효과가 반영구적이지만
염증 등 부작용 가능성이 다소 높다. 실리콘이나 파라핀 같은 보형물의 경우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받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꿰맨 곳이 벌어지거나 감각이 없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라이오플란트, 슈어덤, 알로덤 등의 이름으로 알려진 인공진피를 넣는
최신 방법이 개원가에서 소개되고 있다. 기존의 방법들보다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적기는 하지만 시술비가 비싸다.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박남철 교수가 300여명의 개원의를 상대로 2002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70%의 개원의들이 음경확대술을 시술하고 있으며 이 중 40%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철 교수는 대한남성과학회지인 ‘건강한 성 행복한
삶’에 기고한 글을 통해 “대부분의 개원의들이 객관적 기준이 아닌 주관적 기준으로
수술 여부를 판단하다 보니 표준화된 매뉴얼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수술에
대한 기대치도 환자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의사도 수술 결과에 대해 확신이 없고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감이 많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충분히 생각하고 수술을
결정해도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소 음경 콤플렉스는 분명 ‘삶의 질’과 관련된 영역이다. 그러나 이를 성형의
개념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꼭 필요할 때만 조심스럽게 하는 수술로 봐야 한다는 게
대학병원 비뇨기과 의사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성교육 동영상 ‘21세기 여성의 성 가이드’에서 성 전문가들은 음경 크기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여성의 G스팟은 질 입구에서 5cm 정도 안에 있으므로
음경의 길이가 5cm 이상만 되면 여성에게 만족감을 주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한다. 성기를 더 깊이 삽입할 수 있는 후배위 등의 체위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성생활 상담가들에 따르면 여성의 성감대는 질뿐만 아니라 유두, 귓불 등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으므로 삽입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파트너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다.
성 전문가들은 진정한 사랑은 성기를 삽입하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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