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빨간 옷 입은 남자 좋아한다
성적 매력 있고 사회적 지위 높다고 생각
여성은 다른 색깔들보다 붉은색 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거나 붉은색 테두리의
액자에 들어있는 남성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앤드류 엘리엇 교수팀은 여성이 붉은색을 입은 남성에게
얼마나 매력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했다.
우선 여성 32명에게 셔츠를 입은 남성의 흑백 사진을 보여줬다. 흑백사진 속의
이 남성들은 붉은색과 흰색 테두리의 액자에 들어 있었다. 연구진은 참여자에게 이
남성이 ‘얼마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얼마나 기분 좋아 보이는가?’,
‘만약 이 사람을 직접 만난다면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에 대해서 최고
9점까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붉은색액자의 남성이 매력도를 나타내는 점수에서
1점 이상의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 연구진은 55명의 여성에게 붉은색과 녹색셔츠를 입고 있는 남성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 어떤 남성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점수를 매기게 했더니
붉은색 셔츠의 남성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들은 붉은색 남성에게 더 호감이
가고 그와 함께 밤을 지새우고 싶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20~38명의 여성이 참가한 5개의 소규모 연구를 실시해 붉은색과 회색,
붉은색과 파란색을 걸친 남성에 대한 여성의 반응을 비교했다. 그 결과 붉은색 옷을
입고 있는 남성이 더 성적으로 매력적이고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생각했다.
엘리엇 교수는 “붉은색에 대한 의미는 문화마다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생각은 대부분 비슷하다”며 “남성들도 붉은색을 더 지배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감이 행동에도 나타나고 이것이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