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할 때 손으로 가리면 비위생적

미처 휴지 못 꺼낼 때...손은 비위생적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다른 사람에게 퍼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손으로 입을

가리는게 예의라고 통용되고 있지만, 아무리 손을 깨끗이 관리한다 해도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가장 올바른 방법은 휴지나 팔뚝으로 입을 가리는 것인데 정작 갑작스런 기침과

재채기가 나왔을 때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 웰링톤의 오타고대학교 닉 윌슨 교수는 연구팀은 384 차례의 갑작스런

재채기와 기침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하철, 쇼핑센터, 병원

등지에서 관찰했다.

조사결과 4명 중 1명꼴(26.7%)로 재채기나 기침이 나왔을 때 공공장소에서 입을

아예 가리지 않았다. 30명 가운데 1명꼴(3.3%)만이 휴지를 급히 꺼내 사용했고, 77명

가운데 한명(1.2%)만이 팔뚝으로 막았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재채기나 기침을 한

뒤 병원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윌슨 교수는 "재채기나 기침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손에 균이나 바이러스가

묻고 다시 그 손으로 문 손잡이나 공동 가구 집기 등을 만지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된다"라며 “손으로 입을 가리기 보다는 팔뚝이나 티슈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슨 교수는 또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 경보가 수그러든

지 넉 달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사를 했는데도 사람들이 경각심이 없더라"고

전했다.

이 조사결과는 데일리메일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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