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머리 엄청 다친다”… 예방 10계명

미국신경외과학회, 뇌진탕 주의 당부

여름철에 의외로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많으므로 물놀이나 야외운동을 할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20일 미국국립상해예방대책센터(U. S. National

Center for Injury Prevention and Control)’에 따르면 미국신경외과학회는 2008~2009년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뇌진탕

사고 현황을 분석하고 “여름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학회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의 뇌진탕 사고는 44만7000명으로 1년 새 9만5000명이

증가했는데 물놀이 사고가 재작년 1만1200명에서 지난해 2만8700명으로 갑절 늘 것을

비롯해서 자전거 야구 소프트볼 등으로 인한 사고도 크게 늘었다. 물놀이 사고는

수심이 낮은 곳에서 함부로 다이빙해 다치는 사례가 많았다. 또 사이클링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신경외과학회 게일 루소 대변인은 “조금만 더 주의하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뇌진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미국신경외과학회가 권하는

여름철 머리 사고 예방 10계명.

①자전거를 탈 때에는 반드시 헬멧을 쓴다.

②자전거를 탈 때 교통규칙을 준수한다. 횡단보도에서는 내려서 끈다.

③자전거는 가급적 울퉁불퉁한 길보다는 편평한 길에서 탄다.

④야밤에 자전거를 탈 때에는 밝은 색깔이나 형광 옷을 입는다.

⑤자전거를 탈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⑥물놀이를 할 때에는 수심의 깊이를 정확히 알고 들어가야 한다.

⑦수심을 모르는 풀에 다이빙하지 않는다.

⑧물놀이 중 음주는 절대 금물.

⑨수영장에서 놀이기구를 탈 때에는 주의사항을 철저히 따른다.

⑩가급적 사고위험이 있는 물놀이는 피한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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