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입병 환자 지속증가... 1~3세가 73%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영유아의 손과 발, 구강 내 점막에 수포성 발진이 일어나는 손발입병(수족구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4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손발입병 발생시기가 앞당겨 졌고 환자수도 지난 10주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는 광주(296명), 충남 (119명), 울산(44명) 순으로 발생했으며, 1~3세
어린이가 전체 환자의 73%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발입병 예방 홍보를 위해 전국에 있는 보육시설 보건소 민간병의원에
손발입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리플렛 10만부를 배포했다.
한편 올해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감염사례는 총 13건으로 이 중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9건이었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에 의한 손발입병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발입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며칠 내에 사지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는 등 급성 이완성마비증상을 보이면 즉시 3차 병원인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발입병을 예방하려면 영·유아의 위생도 챙겨야 하지만 돌보는 어른들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손발입병 발생지역 여행
때도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손발입병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아기기저귀 교체 전후 손씻기
△산모, 소아과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보육시설 종사자는
더욱 철저히 손씻기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깨끗이 관리
△손발입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 가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은 철저히 세탁, 타인 접촉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