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처럼 반복적인 노동을 하면 조산위험이 있으므로 일단 임신하면 집안일은
남편이나 다른 사람이 대신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학교 하조 와일드수트 박사팀은 갓 엄마가 된
12,000명의 여성에게 그들의 직업, 아기 몸무게, 아기가 얼마나 일찍 태어났는지,
임신 기간 동안 운동은 얼마나 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집안일을 한 여성들은 3주 일찍 아이를 출산한 비율이 25%나 높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여성은 저체중 아기를, 밤에 일하는 여성은 과체중 아기를
낳은 경우가 많았다.
와일드수트 박사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따분한 집안 일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이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조사팀은 “열심히 운동하는 것은
태아와 산모 모두의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영국 로얄대학교 산부인과 의사들은 “출산 전까지 달리기, 스쿼시,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은 안전한 운동”이라면서 “그러나 자전거, 아이스 스케이팅, 말타기 같은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의들은 “산모들에게 청소기를 손에 잡지 않고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고 산모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조사결과는 저널 ‘출산전후 전염병(Perinatal Epidemiology)’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