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근육손상, 단백질 활성화로 막아

HSP10, 근력의 핵심 ‘뼈대근육’을 스트레스에서 지켜내

나이가 들면 근육양이 줄어들고 근력이 약해지는데 몸속의 특정 단백질을 활성화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뼈대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뼈대근육은

근력의 핵심으로서 특정 단백질 HSP10을 활성화하면 이 뼈대근육을 노화에서 지켜낼

수 있다는 실마리가 풀린 것이다.

영국 리버풀대학교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은 공동으로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HSP10라는 에너지원 기관이 스트레스로부터 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관찰했다.

무엇인가에 감염되거나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이 외부 환경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는

뼈대근육을 손상하고 약하게 만드는 화학물질이 나온다. 즉 HSP10 단백질은 이 화학물질로부터

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 HSP10은 외부자극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세포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며 단백질 대사작용을 한다.

연구진은 “HSP10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한다면 근육노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50~70세에 이르면 근육양의 25~30%가 손실된다. 65세 이상의 사망과 부상은

뼈대근육 약화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번 연구는 뼈대근육을 강화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처음으로 밝혔다는 의미가 있다.

이 연구결과는 ‘생리학(Physi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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