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충분히 못 먹으면 비만에 합병증
생활고 겪으면 영양균형 깨지고 병 생겨
생활고로 임신 기간 중 균형있는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임신부는 비만에다 임신
당뇨 등 합병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크레이그 군더센 교수 연구팀은 소득이 중간이하인 임신여성
810명을 대상으로 2001년 1월~2005년 6월 동안 이들의 영양섭취 체질량지수 합병증
발병률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 기간 중 생활고 때문에 균형있는 영양섭취에 실패한 이들은 체질량지수가
오히려 증가했고 임신당뇨 등 임신 중 합병증에 걸릴 확률도 커졌다. 군더센 교수는
이에 대해 “산모의 불충분한 영양섭취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병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미국 농업경제조사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영양섭취의 균형이
깨진 가정은 14.6%로 2007년(11.1%)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1995년 이후 최대치다.
또 미국 농무부는 극빈자 무료 식품구입권 제공자가 2010년 2월 현재 396만명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1962년 이후 가장 다수가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영양사협회(American Dietetic Association)’에 발표됐으며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