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 아이 둔 부모, 헬스케어IT에 기대
50% 이상 ‘휴대폰 당뇨관리 신청’
소아당뇨를
앓는 자녀를 둔 부모 2명 중 1명 이상은 아이가 휴대폰을 통한 당뇨관리 서비스를
받길 희망하며 헬스케어IT가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술지 ‘당뇨 과학과 기술(Diabetes Science and Technology)’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협력병원 연합체인 파트너스 헬스케어는 10~19세 사이 제1형 혹은
제2형 소아당뇨병 환자 202명의 부모에게 휴대폰 당뇨관리 서비스에 관한 소비자
수요조사를 했다.
소아당뇨는 15세 이전에 발병하는 모든 당뇨병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했다.
유전 비만 식습관 환경적 요인 등 때문에 발병한다. 휴대폰 당뇨관리는 휴대폰에
연결된 혈당측정기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자동으로 전산에 기록되고
의사에게 전달되는 서비스다. 환자와 간병인은 휴대폰 당뇨관리를 통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의료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다.
조사결과 부모 중에서 69.3%가 휴대폰 당뇨관리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30%는 “휴대폰 당뇨관리 서비스를 꼭 받겠다”고 했고, 27.7%는
“서비스를 받을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부모들은 휴대폰 당뇨관리 서비스에 관해 △의료진과 소통하는 데 대기시간이
짧으면 좋겠다(84.9%) △의사와의 소통하는 기능이 간편해졌으면 한다(78.7%) △아이
건강에 관해 의료진과 이메일 교신 기능이 더해졌으면 한다(78%)는 의견을 냈다.
부모들은 소아당뇨가 있는 아이 건강을 많이 걱정해 치료를 위한 정보와 지식
획득에 열성이며 장차 헬스케어 IT가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파트너스 헬스케어의 조셉 크베다 박사는 “부모들이 휴대폰 당뇨관리 서비스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그만큼 현재 의료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헬스케어
IT는 의료진과 환자간의 소통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해 소비자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킨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