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산병원, "교수들도 응급실 당직"
응급실 CT 도입, 실시간 판독 시스템 구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빠르고 전문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안산병원 응급의료센터는 CT(컴퓨터단층촬영) 가동으로 응급의료 인프라를 개선했다.
영상의학과에서는 실시간 판독시스템을 갖췄고 각 전문 과목 교수 및 의료진이 응급센터
당직 제도에도 참여한다.
이와 같은 응급의료체계의 업그레이드는 뇌졸중, 급성 심혈관계 질환 등의 응급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사회적 의료 인프라를 갖춤으로서 의료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64채널 CT장비는 응급의료센터 내부에 설치돼 응급환자을 신속히
진단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1회전 스캔으로 1~4개의 영상을 얻어내는
기존 CT와 다르게 0.4초 만에 64개의 영상을 얻어 검사 시간을 최소화 한다.
응급의료센터의 장비뿐만 아니라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 시스템도 한층 빨라진다.
응급의료센터에서의 CT촬영이 끝나면 실시간으로 영상의학과 교수에게 영상을 전송,
이에 대한 판독이 곧바로 이뤄진다.
교수급 의료진의 상시 대기 즉 당직제 운영도 특기할 만하다. 응급의료센터에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일반내과 신경외과 전공의가 대기하고
있어 응급환자의 진료에 신속성을 더했다.
이는 현재 응급의료체계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안산, 시흥,
화성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의 응급환자에게 혜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