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덮어놓고 마시면 빨리 늙는다
텔로미어 짧아져 젊은데도 노화 촉진
술을 과하게 먹는 버릇은 노화를 촉진하며 암과 관련된 세포를 손상시켜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의 안드레아 바차렐리 박사팀은 하루 넉 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 250명의 세포를 관찰했다. 조사대상은 식성 운동량 스트레스에서 조건이
비슷했지만 과음하는 사람의 세포는 노화를 관장하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과음하지
않는 사람보다 최고 절반 이하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란 DNA 다발의 신발 끈처럼 복잡하게 꼬인 조직이 끝나는 부분을 말한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가 파괴되면서 인간은 늙게 된다.
연구팀은 과음이 텔로미어에 스트레스와 흥분을 주어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암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연구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이 2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