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일부러 살 빼도 되나요?

다이어트 안한 노인보다 사망률 절반

노인들이 갑자기 살이 빠지면 보통은 건강 악화의 대표적인 신호로 읽혀지고 영양실조,

암, 배우자 사별, 인지기능 손상 등을 의심해왔다. 그러나 60대 이상 노인들이 스스로

하고 싶어 절제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연령대에 관계없이 건강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의 칼리 쉬어 박사팀은 1990년대 후반 볼티모어 지역의

노인 319명에 대한 의료자료를 토대로 최근 이들의 생존여부를 다시 추적 조사했다.

당시 연구참여자의 나이는 60세 이상이었고 모두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이들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체중 감량과 운동 효과에 대한 연구조사에 참여했었다.  

연구참여자 중 일부러 살을 뺀 사람들은 2년 동안 몸무게가 평균 4.8kg이 줄었다.

한편 인위적인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그룹은 1.4kg이 줄었다. 8년 후 연구팀이 다시

그들을 찾았을 때 다이어트를 했던 노인집단의 사망률은 그러지 않았던 집단의 절반이었다.

이 같은 경향은 75세 이상 노인집단에게서도 같았다.

쉬어 박사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노인이 일부러 살을 빼면 고혈압 당뇨 등을 막아

오래 사는 데 더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 연구는 노년의 비만을 어떻게

볼지, 노년 다이어트는 본격적으로 시도할 만한지 밝혀야 할 것이 많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는 ‘노년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에 실렸으며 미국의

지역 방송 KMBC 온라인판 등이 6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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