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뿌리는 비염약도 주의하세요”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 기승… 약물사용 정확해야
환절기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코에 넣는 액체형
비염약을 선택할 때에도 소비자들은 주의해야 한다는 정부의 조언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성분을 신중하게 따져보지 않고 액체 비염약을 뿌리거나
코 안에 집어넣으면 특정 성분 때문에 임신부와 만성질환자 등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뿌리는 약이라도 먹는 약만큼 잘 땨져본 다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뿌리는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는 크게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 스테로이드제
국소용항콜린제 등이 있다. 치료제 별로 주요성분이 각각 다른데 이 성분을 잘 확인해야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만성질환자는 혈관수축제를 함유한 비염약을 먹었을 때 빈맥 협심증 고혈압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혈관수축제를 사용한다면 될수 있는 한 짧은 기간 사용하는
게 좋다. 장기간 쓰면 반동성 혈관확장 및 충혈, 조직 내 부종이 생겨 오히려 코막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플로르페니라민 같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진정효과를 내기 때문에 녹내장이나
배뇨곤란 환자(전립선비대증)는 이 성분이 함유된 약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부작용으로
졸음이 나타날 수 있다. 자동차, 기계류 운전조작 시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약은 임신 중인 환자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돼있지 않기
때문에 임신부는 신중해야 한다.
점비제를 사용할 때에는 흡입 후 15분간 코를 풀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쓰면 안 된다. 다른 점비제와 혈관수축제를 동시 투여한다면 다른 점비제 사용 뒤
10분 뒤에 혈관 수축제를 써야 한다.
알레르기성비염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은 비염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날 투여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