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스릴 즐긴다는 건 미신, 겁도 더 많아

존스홉킨스 연구진, 10대에 대한 미신 실상 밝혀

“10대는 스릴을 즐기고 친구들 말만 믿는다?”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공중보건을 연구하는 블룸버그스쿨

클리 맥닐리-제인 블랑차드 박사는  최근 ‘10대를 말하다: 건강한 청소년 발달을

위한 지침서’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들은 이 책에서 10대 청소년의 신체적 감정적

인지적 성적 정신적 발달에 대한 최신 연구들을 잘 모아 설명했다.

오늘날 10대의 특성은 과학을 기반으로 생활하며 적응이 무척 빠르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기성세대가 그럴 것이다고 지레짐작으로 기정사실화 한 10대에

대한 지배적인 오해들이 있다. 이 책은 10대에 대한 주요한 미신들을 까뒤집어 보임으로써

청소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을 돕고 있다.

맥닐리 박사는 “청소년에 대해 좀 더 알게 됨으로써 이들이 20대를 준비하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대에 대한 미신과 진실은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7일 보도했다.

▶10대에 대한 대표적인 미신 5가지와 실상

10대가 스릴 즐긴다는 건 미신, 겁도 더 많아 

△10대는

성인보다 모험과 스릴을 즐긴다?

아닌 것같다. 10대는 오히려 성인보다 특정 상황에서 몸을 많이 움츠린다. 예를

들면 음주운전자의 차에 탔을 때 대부분 10대는 뭐든 꼭 붙잡고 사색이 된다.

 

△10대는 친구 말만 귀담아 듣는다?

그렇지 않다. 10대 청소년들은 자기 인생, 특히 성적인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부모 등 자기를 돌봐온 사람을 꼽는다. 친구가

담배 피우거나 술을 마시면 쉽게 모방하고 따라하게 되는 것은 맞지만

친구 말만 귀담아 듣는 건 결코 아니다

 

△10대는 취미라고 부를 만큼 갈등 지향적이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청소년은 갈등이란 어른이 자기 주장을 펼칠

때 저절로 드러나는 것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따라서, 어른이 현명한 갈등해소를 실천하면 10대는 쉽게

본보기로 삼는다.

 

 

△ 십대는 얼마든지 먹어도 운동으로 잘 연소시킬 수 있다?

아니다. 청소년 비만률은 세계적으로 1980년대에 비해 3배 정도 높다.

특히 패스트푸드의 무분별한 섭취와 당분 음료의 범람은 청소년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10대는 잠을 많이 잘 필요가 없다?

정말 미신이다. 어린이와 비슷하거나 좀 더 긴, 하루 9~10시간 정도

잘 자야 한다. 일찍 자는 10대가 공부도 잘하고, 잘 자는 10대가 평생

건강하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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