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몸과 마음의 건강 다 챙긴다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다른 영향

축구는 몸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심리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크러스트럽 박사팀은 축구가 남자와 여자,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세계7개국 50여개의 연구를 취합 조사했다. 연구팀은 먼저

축구 훈련에 익숙하지 않은 9세부터 77세까지의 관련 자료를 검토했다.

전에는 하지 않았다가 갑자기 축구를 한 이들은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심장병,

대사 증후군, 근골격계 질환을 일으켰다. 하지만 축구를 레크리에이션으로 꾸준히

한 효과는 훈련을 줄여도 오래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에 익숙해지면 심장질환이나

부상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여러 가지 면에서 축구는 달리기보다 우수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여성들이 축구를 해서 얻는 이점도 조사했다. 축구 선수와 달리기

선수는 모두 여럿이 움직이지만 그들의 타인과의 관계 맺는 방식은 차이가 있었다.

달리기 선수는 자신을 개인으로 생각하지만 축구 선수들은 자신을 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를 함께 진행한 코펜하겐 대학교의 라일라 오트센 박사는 “축구 선수들은

정식 팀에 들어가서도 축구를 취미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달리기 선수들이

몸만들기에 몰두하는 데 비해 축구 선수들은 동료와 함께하는 활동 자체에 빠진다”고

말했다.

남성들은 축구를 하면서 걱정을 덜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전에는 안하다가

축구를 하게 된 남성과 여성을 비교한 결과 모두 동기유발과 행복을 느꼈고 시간과

피로를 잊었다. 남성은 걱정의 수준이 달리기를 할 때 0에서 6단계 중 4였던 것에

비해 축구를 했을 때는 2.8로 낮았다.

이 연구 결과는 ‘축구와 건강(Football for Health)’에 실렸으며 미국의 과학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6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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