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게 하는 유전자 발견

수명도 늘리고 면역력도 높아

인간이라면 누구나 오랜 세월 건강하게 사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말 그대로 꿈일

뿐 실제 건강한 모습으로 오랜 세월 자기 수명을 누리는 사람은 귀하다. 꾸준한 몸

관리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이러한 꿈을 실현하는 정답으로 여겨져왔다.

영국 과학자가 인간의 수명도 늘리고 면역력도 높여 주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로빈 메이 박사는 4종류 실험용 벌레의 수명과 면역력,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비교했다. 각각의 벌레에는 DAF-16이라는 유전자 있었는데 이는 많은

동물과 인간의 세포에도 있는 것으로 특히 FOXO라는 인간 유전자와 매우 비슷한 것이다.

비교 결과 DAF-16이라는 유전자의 활동력이 높은 벌레일수록 수명이 길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과 저항력이 높았다. 이 특별한 유전자가 인간의 수명도 늘리면서 면역력도

높여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메이 박사는 “노화와 면역력에 관련된 유전자를 찾으려 노력해왔는데 DAF-16이라는

유전자가 수명과 면역력의 차이를 불러온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생물공학과학조사기관(BBSRC)의 더글라스 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이 나이를

먹는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노인들이 기억력, 활동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 그들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과학자들이 좀 더 오랜 세월 건강한 모습으로 살 수 있게 하는 약 개발에

노력해 왔다. 연구팀은 “우리가 발견한 유전자를 기반으로 협력한다면 수명과 면역력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염원을 실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저널(Public Library of Sciences (PLoS)

One journal)’에 1일 실렸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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